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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탐방

원주 찐 한옥 카페 "커피상회 소-브루" 옛날 구옥 카페, 볼 거리 가득한 곳

by 알쓰쿵야 2023. 3. 13.

 

 

원주 판부면에는 맛집이 워낙 많지만 집에서 거리가 꽤 있는 편이라 맛있는거 먹으러 가면 항상 커피까지 먹고오는데 

이 날도 근처의 맛집에 방문했다가 급으로 찾아보고 커피까지 먹고왔다  

이번에 다녀온 카페는 판부면 서곡리에 위치한 "커피상회 소-브루"

완전 옛날 구옥의 한옥카페이다

 

 

 

 

영업시간   12:00 ~ 20:00, 월요일 휴무

* 주차공간은 카페 입구 앞쪽에 있고 약 10대까지 주차 가능

* 내비 따라 갔는데 처음에 길 안내를 이상하게 해서 헤매고, 표지판을 찾아서 골목으로 들어왔다. 가는 길에 눈에 하나도 안띄는 표지판들이 있으니 따라 가면 됨 


 

 

뭔가 이날은 점심도 노포에서 먹었기 때문에 카페도 이런 한옥카페를 찾았었는데 마침 딱 찰떡같이 찾았지뭐야 

 새로 지은 으리으리한 한옥 느낌의 카페가 아니라 오래된 집을 새로 개조한 카페였다 

 

 

겨울이라 앞의 마당이나 담벼락이 조금 정리가 되지 않아 구옥 느낌이 더 물씬 나는 것 같다. 또 마침 방문한 날이 되게 흐리고 어두컴컴한 날이라 더 구옥의 멋이 살아남 

봄여름에 푸릇푸릇할 땐 또 얼마나 구옥의 멋이 살아있을까 궁금쓰 

 

 

마당 한켠에는 밖에서 먹을 수 있는 야외공간을 조성해놓았던것 같은데, 겨울철이라 청소가 되어있지 않았다.

봄가을에는 저렇게 나무 밑에서 커피를 마시는 것도 좋을 거 같음 

 

 

 

토요일 오후 1시반쯤에 방문했는데, 웨이팅이 있었다. 카페 웨이팅은 진짜 감이 안잡혀서 잘 안기다리는데 이 날은 다른데 가기도 귀찮고 그냥 이것저것 구경할거 많으니 기다리고 있었음 

카페 한켠에서는 이렇게 마크라메 장식들과 여러가지 소품들을 팔고 있었다. 캠핑 하고 있었으면 마크라메 보고 눈뒤집어져서 당장 하나 샀을지도.

근데 여기 고양이, 강아지 다 키우고 있는데 애들이 이거 안건드리는게 넘 신기하닼ㅋㅋㅋㅋㅋㅋ우리집이였으면 실 다터지고 난리났을텐데

 

 

 

 

뭐하는 건지 잘 모르겠는데 로스팅 하는 기계로 추정된다. 요 앞에 엉댕이 한짝밖에 못걸칠것 같은 쬐깐한 웨이팅 의자가 있다.

우리가 웨이팅 하는 동안 꽤 많은 손님들이 왔다갔는데, 웨이팅이라고 하니까 다들 허탕치고 가셨음ㅠㅠㅠ굉장히 인기가 많은 카페였다

 


소-브루 메뉴

 

 

 

커피 메뉴 외에 크로와상, 계란빵, 케이크 등이 있다

옥수수를 별로 안좋아해서 옥수수 케이크는 안땡겼고, 곶감 치케가 궁금했는데 곶감은 완판됐고 또 추가로 안굽는다 하여...케익은 패쓰 

이 날 점심을 든든하게 먹어서 그런지 크로와상도 별로 안땡겼고... 그냥 안먹어야지 했는데 남편이 급으로 앙계란빵을 시켜서 먹게 됐다 

 

 

 

 

초코라떼를 먹을까 그냥 아메리카노를 먹을까 한참 고민하다가 쌩뚱맞게 드라이 카푸치노를 골랐닼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시킨 메뉴는 "아이스 아메리카노, 드라이 카푸치노, 앙계란빵" 

소브루는 원주사랑카드 결제가 되는 매장이라 원주사랑카드로 결제했음!

 

 

 

 

소브루에는 모카와 사월이라는 동물들이 함께 있는데, 동물을 싫어하는 사람한테는 좀 싫을 수도 있지만 안쪽 테이블 좌석으로 가면 애기들이 가지 않기 때문에 괜찮다! 

특히 사월이는 캣타워 위에서 자다가, 캣워크 쬐끔 하다가 다시 자고 조용+얌전한 애기다

 

 

 

 

모카는 주로 카운터 안쪽에 있고 밖에도 거의 잘 안돌아다니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아도 됨! 우리는 동물을 워낙 좋아해서 아주 그냥 놀아주고 만지고 난리가 났던건데, 동물을 안좋아하시는 분들도 편하게 방문할 수 있음 

 

 

 

 

자다가 기지개 피더니 캣타워에서 떨어져가지곸ㅋㅋㅋㅋㅋ 개깜놀 했는데 마치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마치 일부러 내려왔다는 듯이 방이랑 마루 한번 쓰윽 둘러보는 중 

쓰윽 둘러보더니 볼 일 다 끝났다는 듯이 다시 캣타워 위로 올라가서 자리잡고 누웠다

사장님 피셜 자주 저런다고 한닼ㅋㅋㅋㅋ아주 뻔뻔하기 그지없는 아이였다 

 

 


소-브루 공간

 

 

 

소브루는 각각 방마다 테이블이 구비되어있다. 약간 미로같기도 하고 빈자리 있나 둘러보기도 해야하고 암튼 그럼

구옥이지만 화장실은 새로 리모델링 한건지 깔끔했다

이 쪽 말고 반대쪽 마루에 있는 테이블이 탐났는데 자리가 빌 것 같지 않아서 포기했다

전체 자리는 약 15석 정도 되는 것 같다

사진에 있는 좌식 자리에 앉아서 먹었는데, 실제로 장작을 뗄 수 없으니 전기장판과 보일러가 아주 팔팔 돌아갔다. 앉아있는데 궁딩이가 뜨끈해서 리얼 잠들뻔했음 

옛날 할머니댁 같은 느낌이 들어서 되게 정겨운 방이였다 

 

 

 

 

소브루의 공간에는 이렇게 옛날 소품들이 전시되어있는데, 자개장과 카메라는 진짜 탐났다 

우리가 앉았던 사랑방은 원래 실내에서 장작을 뗄 수 있는 방이였나보다. 앞에 가마솥과 장작 구역이 있었다 

옛날 소품들 하나하나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다. 만약 아이와 온다면 이건 뭐야, 저건 뭐야 하면서 구경시켜주는 재미가 있을 것 같고, 부모님 모시고 온다면 추억을 회상하는 재미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의 메뉴

 

 

 

드라이 카푸치노는 시나몬 스틱이랑 오렌지 슬라이스, 초코가루 토핑과 초콜렛 토핑이 올라가는데 요 근래 먹은 카푸치노 중 제일 맛있었다

시나몬스틱은 그냥 뭐 데코인거고 오렌지도 그냥 토핑 중 하나일 뿐이긴 한데, 카푸치노의 거품이 진짜 찐으로 부드러웠고 초코 토핑과 시나몬 가루의 토핑이 정말 맛있었다 

평소에 달달한 커피보다 아메리카노나 카푸치노를 좋아해서 카푸치노는 정말 많이 먹는 편인데, 이 집 카푸치노 정말 괜찮다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살짝 더 진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원래 진한 커피를 좋아해서 살짝 연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뭔가 더 진했으면 좋겠는? 샷추가 하면 될일이긴 함...ㅎ_ㅎ 헤헤

 

 

 

 

커피가 먼저 나오고 뒤이어 계란빵이 등장했다. 우리는 앙계란빵으로 시켰는데 위에 째깐한 버터가 귀여웠음ㅋㅋㅋㅋㅋㅋ

안에 버터 토핑이 따로 있던건 아니고, 위에 저렇게 얹어있는 버터를 조금씩 녹혀가면서 버터향을 입혀준다 

 

 

 

 

노릇노릇 잘 구워진 핫케이크 같은 느낌이다. 위의 버터가 녹으면서 내는 향이 정말 좋음 

반을 딱 가르면 팥 토핑과 계란이 있는데 요거 또 팥이 되게 달고 맛있다. 

나 팥 별로 안좋아하는데 이건 정말 괜찮았음. 단팥 앙금이 정말 달달하니 맛있었다. 앙버터 느낌은 아니였지만 버터 향과 팥이 만나니 너낌이 살짝 나는거 같기도?

 

 

 

 

따듯한 방 안에서 맛있는 커피와 달달한 디저트까지 먹고, 덤으로 포토존에서 사진도 찍었다

엄청나게 큰 자개 화장대가 있어서 여기서 사진도 열심히 찍었다! 옛날 느낌 풀풀나는 포토존이였음 

다음번에 서곡리에서 밥 먹으면 또 방문해야지! 

 

 

* 공감과 댓글은 항상 감사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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