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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제공/일상꿀팁

튀르키예(터키) 지진 구호물품 가능⭕ 불가능❌ 정리 & 주의사항

by 알쓰쿵야 2023. 2. 20.


터키에 지진이 발생한 지 약 보름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거의 규모 4이상의 여진이 매일같이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고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4만 6천 명을 넘었다
사망자만의 문제가 아니다. 수많은 이재민과 아이들, 다친 동물들까지.. 그야말로 터키의 상황은 정말 최악을 달리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극 F인 나는 터키 기사 볼때마다 눈물이 터져서 제대로 보지도 못하는데, 오늘 너무 안타까운 기사를 보곤 글을 써야겠다 생각했다.
바로, 좋은 마음으로 보내는 기부물품 중 하나인 스팸을 터키 국민의 대다수는 먹지 못한다는 것. 터키 국민들은 종교의 이유로 돼지고기를 먹지 않기 때문이다.
사실 우리나라는 종교가 각각 자유롭기 때문에 특정 종교로 인하여 어떤 음식을 먹을 수 있다 혹은 먹지 못한다의 기준을 명확하게 알지 못하는 국민들이 대다수라고 보는데, 이런 이유로 터키에 간 구호 물품 중 스팸이 처치곤란한 상황이 되어버렸다.
터키 인구의 90% 이상이 수니파 무슬림을 믿고 있어 돼지고기는 대표적인 금지 식품이다.
단순히 보았을 때 스팸, 소세지만 금지되는 게 아니라 젤라틴 성분의 젤리도 금지되고, 심지어 고열량의 초코파이도 젤라틴 성분이 있어 금지된다고 한다.

기준이 엄격하고 일반인들은 이 식품이 돼지가 함유되었는지 아닌지 알기 어려워서 그런 듯한데...
그래서 그런지 2월 18일 기준, 가공 식품은 기부품목으로 받지 않기로 결정되었다고 한다! 배송을 보낼 때 유의할 것!
자세한 내용은 아래 기사 본문을 참고하시면 된다.

https://v.daum.net/v/zRVYerbDgF

 

"스팸햄, 못 먹어요"…튀르키예, 韓 구호식품 거절한 사연 [채상우의 미담:味談]

. 편집자주음식을 통해 세상을 봅니다. 안녕하세요, 맛있는 이야기 '미담(味談)'입니다. [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오 안돼, 또 스팸이야!(Oh hayır, yine spam!)" 1350만명에 달하는 튀르키예·시리아

v.daum.net




누군가는 생사 앞에서 종교가 대수냐며 유난이라고 욕하는 사람들도 있더라. 개인의 신념을 비난할 이유는 없는데도.
어쩌면 저들이 지금의 상황을 견딜 수 있는 게 믿음과 구원이 바탕이 될 수도 있을 텐데 말이다. (참고로 저는 무교입니다)
어쨌든, 터키가 형제의 나라라고 떠들지만 말고 직접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법이 뭔가 생각해 보다가 글을 쓴다.


터키 후원 필요물품



 



위의 물품이 대사관에서 공식적으로 언급한 물품이고 아래 트위터는 며칠 전 올라온 글이다. 며칠 전의 글로 미루어 보았을 때 튀르키예의 현재 날씨와 기온이 많이 춥고 힘든 상태라고 짐작된다.
사실 평소의 튀르키예라는 나라가 그렇게 추운 나라가 아니기 때문에 이런 재난상황에서 추위를 피하는 게 더 곤란하고 어려운 것 같다.
핫팩을 쓰지 않는 나라라던데.... 밤이 되면 온도가 급격히 떨어질 텐데 어떻게 버틸까 싶다.
그래서 그런지 대부분의 필요물품이 보온과 관련된 물품이다.

겨울철 가정에서 쓰던 따수미텐트 같은 것, 담요, 캠핑용으로 쓰던 침낭 같은 물품은 중고로 보내도 무방하다고 하니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그리고 헌 옷 보내지 말라는 공지가 뜨는 걸 보니 생각보다 구호 물품에 헌 옷을 보내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사실 뭐 깔끔하게 드라이클리닝 된, 누가 봐도 입을 만한 패딩, 깨끗한 담요 같은 건 중고 물품이어도 무방하다고 생각하는데 낡은 옷을 보내기도 하고 그러는 것 같다.
그런 건 그냥... 마음의 응원만 보내시고 헌 옷은 헌옷 수거함에 보내시는 게 좋을 것 같다..... 생각보다 이런 사람들 많은 듯...

입지 않는데 상태가 괜찮은 옷은 아름다운 가게를 통해 기부할 수 있습니다

뭐 괜찮아요 섬숭이들은 종이학도 보내는걸요



아래는 제주시에서 공식적으로 올린 공지사항인데, 품목을 참조하면 좋을 것 같다


중고가 가능한 품목은 텐트, 침낭, 보온병, 손전등, 히터와 같은 재사용이 가능한 물품들이다.

구호물품을 보낼 때 가능한 품목과 불가능한 품목을 꼼꼼하게 확인한 후 보낸다면, 그곳에서 봉사하며 일하고 있는 분들에게도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정말 혹시나 그 나라와 내 나라의 문화차이일수도 있을 것 같아서 남을 함부로 비난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이건 무슨.... 양을 보니까 정도가 엄청나다는 생각밖에....
종이학 진짜 뭐 하자는 거야.... 뭐 태워서 난방과 보온에 보태라고? 진짜 발상 똘게이 같고 이해할 수가 없다. 종이학을 무슨 저만큼이나 접어서 보내는 건 진짜 순수하게 터키를 위하는 마음인 건지 집단광기인지 모르겠네
다른 나라도 아니고 본인들 나라는 진짜 지진 피해도 많고 어떤 상황인지 누구보다도 절실히 알고 있을 텐데, 무슨 엿먹이는 것도 아니고 진짜 집단광기 찐이다. 자기네들 쓰나미 닥쳤을 때 구호 물품 안 보내고 종이학이나 접어서 보냈으면 진심으로 감사하무니다 했으려나 싶음

 


튀르키예 분들의 언급

 


아래는 유튜브에 올라왔다는 튀르키예 유학생들의 인터뷰이다. 한국에서 자국민들의 고통을 지켜보는 이들의 마음은 얼마나 찢어질까 싶었다. 
아 또 썸네일 보니까 울컥하네, 만약 내가 타지에 있는데 우리나라에 이런 일이 생겼다고 생각하면 나는 도대체 어떤 마음으로 살아갈 수 있을까 싶었다. 

진짜 감정이입 개 오져ㅠㅠ 말하는 사람들의 눈가가 촉촉한 것마저 마음이 너무 아프다 

 

 

 


사실 우리가 단편적으로 생각했을 때에는 이런 지진과 같은 재난 상황에서는 마실 물과 먹을 음식이 매우 부족할 것이다, 음식 섭취에 곤란함이 있을 것이다 같이 1차원적으로 생각하게 되는데 생리대는 정말 의외였다.
정말 그러고 보니 극한의 스트레스가 닥쳤을 때, 여성생리주기가 어떤 변화가 있는지 여자라면 다들 알기 때문에 생리대가 절실하다는 말이 바로 수긍되었된 것 같다. 아이들이 사용할 수 있는 기저귀나 여성용품, 체온을 보존할 수 있는 담요와 잠자리를 마련할 수 있는 침낭 같은 게 참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튀르키예 공식기부처

 

 

사실 기부라는 게 참 선뜻하기 어려운 것 같다. 내가 낼 수 있는 금액이 너무 적은 것 같이 느껴질 수도 있고, 또 내가 내는 기부금이 정말 튀르키예로 향하는 것인지 투명성에 대한 의문도 들고. 

그런 사람들을 위해 튀르키예 공식 기부처가 오픈이 되었다. 하루에 정말 소액이라도, 정말 단 돈 천 원이라도 튀르키예 사람들에게는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니까 마음을 담아 송금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공식 계좌를 통한 송금 방법도 있고, 네이버 해피빈과 네이버 페이를 위한 기부 방법도 있다. 

값지게 쓰이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부를 하지만 또 이게 연말정산의 항목이기 때문에... 그런 점을 고려한다면 나중에 기부금 영수증 출력이 용이한 네이버 해피빈 서비스를 이용한 기부도 좋다. 

↓↓↓ 아래의 링크를 누르면 네이버 해피빈 튀르키예&시리아 기부 관련 전체 리스트를 볼 수 있다. 기부단체를 선별해서 기부가 가능하다. 

https://happybean.naver.com/rbundle/2011

 

 

지금 이 시간에도 형제의 나라 튀르키예로 향하고 있는 긴급 구호대와 군인, 봉사자들. 쉽지 않은 파견의 발걸음에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정말 맘 같아선 언제라도 가서 조금이나마 돕고 싶지만 이 여의치 않는 혐생 때문에 그저 안타까워할 수밖에 없는 게 속상하다. 

 

 

 

 

이 많은 소식과 정보를 뒤로하고 버스에서 눈물 뚝 뚝 떨어지게 만든 뉴스 짤과 그림이 있었으니... 정말 이거 보고 눈물 뚝 떨어짐

취재를 위해 튀르키예에 파견 간 한국인 특파원들에게 먹을 것을 나눠주는 튀르키예의 아이들을 보면서 진짜 얼마나 마음이 아프고 속상하던지.

이 무서운 상황에 자기들이 먹을 음식까지 나눠주는 아이들의 따듯한 마음에 다시 한번 울컥했고, 뒤에 구호물품을 들고 뛰어가는 사람을 보며 현장의 극박함이 느껴져 속상하고.... 

 

 

 

 

우리나라의 6.25를 함께 해 준 형제의 나라 터키에게 이제는 희망의 손길을 내밀 때가 된 것 같다. 힘들었던 우리나라의 지난 시간에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던 튀르키예를 향해 지금은 우리가 도움의 손길을 내밀 때라고 생각한다. 

보자마자 눈물 왈칵 났던 일러스트로 마지막 마무리.

 

출처 : 그림 속

 

 

* 공감과 댓글은 항상 감사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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