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단구동] 대복추어탕 :) 원주에 소문 자자한 추어탕 맛집, 몸보신 메뉴 추천

 

추어탕, 어죽은 정말 내가 몸보신이 필요할 때 제일 먼저 생각나는 음식이다.

예전에 오한과 발열을 동반한 갑작스런 감기몸살로 아팠던 적이 있는데, 퇴근 길에 어죽 한그릇 클리어 하고 약 먹고 버스에서 롱패딩 입은채로 1시간 잤더니 내릴때 몸의 무게가 다른거 있죠? 버스에서 감기 다나아서 내렸음 진짜로. 열이 싸악 내렸다니깐?

아마 뜨끈한 몸보신 어죽 먹고, 약 먹고, 따듯한 롱패딩 입고 땀 쭉 빼고 딥슬립해서 그런걸로 보임

그 뒤로 내 1등 몸보신 음식은 무조건 추어탕, 어죽이었다.  기력 딸리면 진짜 바로 가서 먹는 음식. 

원주에는 아쉽게도 단골 몸보신집이 없었어서 한동안 못먹었었는데, 오늘 딱 찾아부렀지뭐여

 

사실 여기 간 계기는 몸보신 때문이 아니라, 원주에 풍자가 또간집 찍고 갔다고 맘카페에 얘기가 솔솔 퍼지고 있는 찰나에 

바로 이 가게 앞에서 목격됐다는 썰과, 중앙시장 지하에서 목격됐다는 썰을 들으며 찾아보게 된 집이었다. 

여기 풍자가 왔다간거 같다고 꼭 가야한다고 팀,부장님께 말씀드렸더니 아, 이집 안다고 여기 맛집이라고 이미 알고 계셨음 ㅎ_ㅎ헐

이정도면... 풍자 버프 아니어도 다수가 인정하는 맛집 아닌가요? 

암튼 이번 포스팅은 강원도 원주시의 "대복추어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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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복추어탕

 

 

영업시간   매일 11:00 ~ 22:00

* 건물 뒤쪽 주차장 갓벽하게 구비되어있음

* 빠르게 먹기 위해 미리 예약전화함. 예약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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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큰 길 대로변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쉽게 찾을 수 있다. 주차장으로 바로 진입하려면 큰 길 따라서 갈 게 아니라 뒤쪽 골목으로 들어가야 함

주차공간이 모자랄 경우 대로변에 주차해도 된다고 하는데, 맛집이라 그런지 뒤의 주차장 자리가 꽤 넓었다. 모자르진 않을듯

 

 

 

 

옛날 느낌이 물씬 나는 간판의 대복추어탕이다. 들어가면서도 여기 풍자가 진짜 왔을까 토론을 하면서 들어감ㅋㅋㅋㅋㅋ

확실히 대로변에 위치해있어 찾기가 쉬웠다. 

 

 

 

 

처음 들어갔을 때 저 많은 자리가 꽉꽉 들어 차 있어서 사진 안찍음... 모자이크 하기 넘귀찮아 

나올 때 한 1시쯤 나왔는데, 사람이 아직도 꽤나 있다.

그리고 진짜 여긴 맛집이 맞구나 싶었던 게, 음식의 취향때문인지 뭔지 노년층의 손님이 정말 많았음. 

원래 대낮에 할아버지, 할머니들 많은 음식점은 손님이 인증하는 찐 맛집 아닌가요? 이거 국룰임 

 

 

 

 

메뉴는 취향에 맞게 갈추어탕, 통추어탕으로 나뉘고 추어수제비도 팔고있다. 한 솥에 끓여 나오기 때문에 수제비랑 탕을 골고루 시켜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추어튀김은 내가 먹을줄 몰라서 시키지 않음....헤....ㅎ....미미지만 나름 가리는 음식이 좀 있슴돠 

모든 식재료를 국내산으로 쓰는 저 자신감! 김치 개맛있음 정말 

그나저나 숙회....라니? 삶은 미꾸라지인가요? 개무섭네진짜 

 

 

 

 

4인상은 이렇게 나온다. 반찬을 집을 때 솥을 넘어가며 뜰 필요 없이 마주보는 2인끼리 나눠먹을 수 있도록 양쪽이 같은 메뉴가 나온다.

이렇게 차리면 상차림이 푸짐해보이는 효과가 있음

아 그리고 여기 밑반찬 정말 꼭 짚고 넘어가야되는게, 진...짜! 정~~말! 맛있다 

저거뭐야 저 풀떼기 저거 된장베이스로 버무린 무침인데 저거 진짜 맛있고, 숙주무침인지 저것도 진짜 맛있다.

겉절이는 자르기 귀찮아서 안먹었는데 깍두기가 진짜 개애애애애애 맛있음 하....깍두기가 상~큼 개운해 정말 

 

 

 

여기 추어탕집은 한 솥에 끓여서 나오는 방식이다. 개인 뚝배기로 나오지 않고 한 솥에 나오는데 끓이는 솥이 뚝배기가 아니고 무쇠 솥이라 그런지 더맛있는 기분...? 나 무쇠 좋아하네...ㅎ

 

 

 

 

이미 끓여서 나왔기 때문에 불 잠깐 켜면 바~~로 끓어오른다. 바글바글 끓어오르는데 맴이 설렘

 

 

 

 

곱게 갈은 갈추어탕의 자태. 가시 씹히는 거 걸리는 거 없이 정말 곱게 갈렸다. 

개인의 취향을 고려해서 산초가루와 다진 고추는 따로 통에 구비되어있으니 간을 해서 먹으면 된다.  

 

 

 

 

부추와 버섯, 갈은 미꾸라지가 어우러져 깊은 맛이 난다. 국물 빛깔은 맵짠같아보이지만 간이 쎄지 않다는 것도 넘 신기했음.

국물이 자극적이지 않아서 너무 좋았다. 밑반찬도 그렇고 여기 음식의 전체적인 간이 짜지않고 정말 맛있다.

갈은 추어가 푸짐하게 들어있는 것도, 씹기 좋은 버섯이 와장창 들어있는 것도 너무나 취저였다. 

 

 

 

대복추어탕은 밥이 공기밥이 아닌 돌솥밥으로 나오는데, 나는 잡곡을 좋아해 정말 맛있게 먹었지만 남편은 싫어하겠다고 생각을 함..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흑미밥으로 지어졌다는 게 사알짝 문제긴 하지만 그래도 보양식 파는 가게인데 쌀밥보다는 역시 잡곡이 좋쥬?

말씀드리면 쌀밥으로도 가능한지는 모르겠..... 아마 안되지 않을까. 남편 먹일때는 꼭 꼭 포장해가야겠다고 생각했다!

 

 

 

 

밥 다먹고 먹는 이 누룽지가 또 일품이지. 이 돌솥밥 먹고나면 진짜 건강식 먹은거 같아 기부니가 좋거든요 ㅎ_ㅎ

여기는 다른집보다 좀 더 누룽지가 나오게 일부러 불조절을 하는걸까? 살짝 딱딱하게 익은 누룽지가 식감이 진짜 좋았다. 

몸보신에 좋은 추어탕부터 돌솥밥까지, 밥 먹고 나오니 진짜 위장이 뜨끈~한 느낌이 들어 보양식 제대로 먹었다 싶은 기분이 들었다! 

진짜 풍자가 왔다갔는지는 모르겠지만...진짜 맛집이라고 인정함 

기력 딸리면 바로 달려갈 집으로 저장해놔따 ㅎ_ㅎ 드디어 원주에도 단골 추어탕 집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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