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맛집탐방

[원주/소초] 기호네 돌 김치찌개 :) 공군부대 인근 맛집, 집밥 같은 오리지널 찐 맛집으로 추천

by 알쓰쿵야 2023. 2. 14.


남편이 몇번이나 말했던, 정말 맛있는 곳이라고 꼭 가자고 몇번이나 말을해서 도대체 어느정도길래 그러지? 하고 한 번 갔다가
지금도 생각나서 배에서 천둥번개 치는 중... 진짜 내가 원주 중에 특히 소초, 태장, 우산동을 좋아하는 게 이런 오리지널 찐 노포 맛집이 정말 많기 때문이다
여기는 원주 IC를 지나서 거의 횡성 가는 길이라고 해도 무방한, 원주공항 가는 길에 위치해있는데 그래도 원주긴 원주임
정확하게는 공군부대 앞에 위치하고 있다. 군인들이 자주 오는 곳이라 그런지 가격도 아직까지 저렴하다는 거

 


 

영업시간 10:00 ~ 21:00 , 주말 유동적
* 주차공간 매우 넓음


 


정말 외딴 곳에 혼자 떡하니 있는 가게라 처음에 이게 밥집을 가는 중이 맞는 것인가 싶었는데
정말 쌩뚱맞게 밥집이 있었다. 심지어 규모도 꽤 컸다.

 

 

 


정말 시골 동네에 옛 맛집 같은 느낌으로 우두커니 있는 음식점이다. 바로 맞은 편에는 공군부대가 위치해 있어서 주변이 더 한적한 느낌이 든다.
주말 늦은 점심에, 거의 한 2시 가까이 되서 방문했는데 사장님이 야외에서 지인분들이랑 삼겹살 파티를 하고 계셨다. 뭔가 시골 느낌도 나고 예전에 우리 시골집에서 그랬던 것도 생각나고, 아무튼 이것 마저 정답다.





매장 안은 옛날 기사식당 같은 느낌도 난다. 이 집에서 최신식은 TV 뿐이었다.
테이블은 4인 테이블로 꽤 많이 있어서 단체 방문이나 혼잡한 점심시간에도 거뜬하게 소화 될 것 같다.
음식점이 아무래도 오래되었다 보니 옛날 시골집의 냄새가 살짝 나기도 하고, 메뉴에 청국장이랑 비지찌개가 있어 청국장 냄새도 사알짝 나고 그러는데
불쾌하거나 그런건 전혀 노노! 제대로 된 노포 맛집을 찾은 느낌이라 기분이 더 좋았다(?)

 



메뉴마다 정말 맛이 없을 수가 없는 것들의 조합인 것 같은 이 느낌 뭐지? 진짜 능이 토종닭백숙이라니 벌써 군침돈다
심지어 묵은 돼지고기찜도 있다 미친 이런 맛있는 걸 못먹었다니, 다음주에 또 가기 각이다
우리는 이 날 김치찌개와 오삼불고기를 시켰다. 이것도 진짜 미치게 맛있었어서 후회는 없음


 

 

이 집은 진짜 찐으로 미쳤다 싶은 게 정말 밑반찬만으로도 밥 한공기 뚝딱 각인 집이라는 거다 

반찬으로 나온 나물들이랑 계란후라이만 있어도 지금 비빔밥 각 보이는데요....? 하다못해 그냥 데쳐서 나온 브로콜리마저 맛있다 

밑반찬들의 양념이 다 간이 좋고 진짜 맛있어서 집밥 느낌이 물씬 났다

 



밑반찬이 세팅되고 얼마 되지 않아 김치찌개가 나온다. 한번 끓여서 나온 찌개라 그런지 벌써 국물 때깔부터 다르다.
상에 나오면 한번 더 팔팔 끓여 먹으면 되는데 진짜 끓는 거 기다리는 동안 군침 돌아 죽는줄 알았다.
김치찌개 안에 들어있는 두부도 진짜 고소하고 맛있고 김치도 너무 맛있다. 이 집 묵은지 찜 먹으러 내가 정말 반드시 다시 온다...증말루


 

 

숭덩 숭덩 들어가있는 두부와 버섯들의 무게가 무거운지 찌개가 무겁게 끓고 있다 

진짜 이것도 킬포 중 하나인 것 같은 ㅠㅠㅠ 심지어 들어간 두부가 자잘하지 않고 큼직큼직한데 간이 잘 배어 있는 게 진짜 미쳤다 

 

 



오삼불고기는 이렇게 돌판에 나온다. 뜨거운 돌판에 양념된 고기라니, 미쳤다 정말루 



 

돼지고기에서 나온 기름을 바닥에 깔고, 밑에 깔려있는 두부를 익혀주면 그게 또 맛이 미쳤다 이게 또 막걸리 한 잔 생각나게 하는 맛이다.
이게 기름이 계속 돌판에서 자글자글 끓고 있는데 거기에 두부를 익히니까 두부가 그냥 먹는 것 보다 더 꼬소한 맛이난다
오삼불고기에 같이 볶아진 야채들은 상추쌈에 싸서 같이 먹으면 진짜... 여기 들어가는 채소들도 다 큼직큼직하게 썰어 나와서 고기 말고 야채를 먹어도 맛이 끝내준다 
상추도 직접키운건가 싶은 게 쌈을 싸 먹는데 잎이 여리고 맛있다

 


요렇게 고기 한 점, 파 한 점 딱 집어서 따듯한 흰쌀밥 위에 얹어 소스랑 비벼 먹는 것도 맛있고,

 

 



요렇게 같이 나온 상추에 쌈 싸서 고추장아찌랑 먹는 것도 맛있고, 정말 어떤 방법으로 먹어도 맛있는 오삼불고기였다.

 

이 집은 진짜 외지에 있는 게 너무 아쉬울 정도로 음식이 너무 맛있었다. 사장님 손맛이 정말 좋아서 여긴 두고두고 올 맛집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주말에 따로 밥 하기 싫을 때, 여기 와서 먹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근처에 기사식당 단지가 있지만 거기를 능가하는 맛집이었다. 

사장님 제발 오래오래 장사하셨으면 좋겠는 찐 맛집 ㅠㅠㅠ♥

 

 

* 공감과 댓글은 사랑입니다♥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