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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탐방

[원주/행구동] 홍익돈까스 :) 바삭한 왕돈까스 추천, 줄서서 먹는 웨이팅 맛집

by 알쓰쿵야 2023. 2. 7.

 

사실 이 홍익돈까스를 처음 간 날, 이거 체인점인데 이렇게 줄서서 먹을 일이 있냐며 겁나게 투덜거렸다. 이거 그냥 서울, 인천 가면 뻔질나게 먹을 수 있는 체인점 아니냐구. 

근데 맛있다. 체인이여도 맛있다. 진짜 점바점이 맞는 것 같다. 심지어 바로 옆에 있는 베이커리 궁의 커피도 맛있다. 

한 번 주차하면 여기서 두시간 이상을 있게 되는데, 주차를 못했던 적은 한번도 없다. 뭔가 주차 공간이 여유가 있어서 큰 차를 몰고다니는 애기부모님들이 많이 오는 것 같다. 

 


 

영업시간   11:30 ~ 21:00, 매주 화요일 휴무

라스트오더  14:30, 20:00 (15:30~17:00브레이크타임)

* 주차장이 어마어마하게 크고 바로 옆에 존예 카페가 있음 


 

매장은 베이커리 궁 카페 앞에 있다. 밤에 행구동을 지나온 사람이라면 "와 저기 뭐야?" 싶을 정도로 조명 맛집인 카페인데, 아무래도 이 홍익돈까스 사장님과 업무협약을 맺었는지 싶다. 혹시 사장이 같은 사람인가 싶기도.... 

 

 

 

밖은 이렇게 고요하고 평화로워 보이지만 안은 아주 북적이고 난리가 났음. 웨이팅석까지 자리가 꽉 차서 차 안에서 대기하는 사람도 있다. 아니 진짜 수도권에서 홍익돈까스 가는 사람들은 이 상황이 너무 우스울걸 

예전에 부천에서 어머님이랑 홍익돈까스 부천점을 간 적이 있는데, 그때랑 확연히 차이가 나는 것 같다. 

심지어 원주에 돈까스 맛집 겁나 많고 오래된 곳도 있고 그런데 여긴 도대체....왤까.... 왜지....

 

 

 

 

홍익돈까스를 먹으면 되게 돈까스가 엄청 큰데도 불구하고 먹는 내내 느끼함이라곤 단 1도 없다. 아마 이렇게 매일같이 튀김 기름을 교체해서 그런가 싶기도 하다. 식자재 준비 시간이 꽤 긴편. 오픈시간 11시 반이라 오후 12시쯤에 방문했는데, 웨이팅이 이미 44번이였던 걸 보니 길만하다. 직원들 스트레스 장난 아닐듯. 그래도 돈까스 주면 용서될거같음 ㅎ_ㅎ 그래도 이 홍익돈까스가 웨이팅을 할 만 한게, 매니저인지 사장님인지 암튼 관리자분이 앞에서 전담하고 계셔서 빨리빨리 입장이 가능하고, 미리 선주문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그래도 착석하고 나면 주문이 바로바로 나오는 편이다. 그냥 4인테이블에서 음식 기다리는 게 아니라 웨이팅석에서 음식 기다리다가 자리생기면 먹는다 보면 될듯. 

 

 

 

 

자리가 이렇게 북새통을 이룬다. 테이블이 큼직큼직한것도 바쁨에 한 몫을 하는 것 같다. 공간에 비해 손님을 많이 수용하지 못해 효율성이 떨어지는 편.

그래도 여기 가게는 양이 많아서 2인은 보통 오기 힘들고 4인 기준으로 식사를 많이 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메뉴판의 그림이 귀여움. 가격은 옛날 가격인지 맞지 않으니 아래의 메뉴판을 참고해야 한다. 

 

 

 

 

가끔 치즈까스도 땡기는데 생선까스는 진짜 안먹게 되는듯...? 약간 외국 버전 피쉬앤칩스 이런거 먹고나면 우리나라 생선까스는 승에 안차는 것 같다. 

처음에 돈까스 정식, 왕돈까스를 시켰는데 서서 고민하다가 볶음짬뽕을 추가하려고 하니까 그럼 왕돈까스랑 볶음짬뽕만 드시라고, 너무 많다는 조언이 있었다. 정직하신 매니저님 복받으세요. 

지난번에 왔을 땐 베이컨 볶음우동을 먹었었는데 쯔유 베이스의 볶음 우동도 맛있었다. 여기 오면 항상 왕돈까스를 먹는 편이라 다른돈까스는 못먹어본.... 로제는 다른지점에서 먹었는데 맛있었고 매운 소스도 괜찮았다. 

 

 

 

 

뭔가 항공샷으로 찍어서 그런가 돈까스가 되게 작아보이게 나왔는데 실제로 보면 양이 진짜 많고 크다. 한 1.5인분?

혼자서 먹기에는 확실히 물릴 수 있는 편이라 A세트를 시키거나 서로 다른 메뉴를 시키고 쉐어하는 게 좋다. 

같이 나오는 깍두기가 보통 분식점에서 파는 깍두기같은 파는 맛이 아닌 게, 직접 만드는 건가 싶다. 

 

 

 

 

첫 시도로 시킨 볶음짬뽕도 맛있었다. 게는 발라먹기 귀찮아서 안먹었고, 새우랑 오징어 등등 해산물을 먹었는데 탱글탱글하고 맛이 좋았다.

사실 우동면은 밀가루라 많이 안먹고 같이 나온 양배추들을 곁들여 먹게 되는데, 야채도 푸짐하고 내 입맛에 딱이였다.

 

 

 

 

요렇게 한상차림으로 남편이랑 둘이 먹었더니 둘이서 배터지게 먹고도 남았다. 돈까스가 양이 정말 은근히 많아서 갈 때 마다 남기게 되는 것 같다. 

볶음짬뽕도 맛이 칼칼하니 좋아서 돈까스가 더 많이 먹혔는데도 불구하고 남겼다ㅠㅠ 진짜 배부른 식사 킹정

 

 

 

 

돈까스 튀김옷도 짱짱하니 돈까스랑 분리되지 않고 잘 코팅되어있다. 소스가 듬뿍 뿌려져 있는데도 눅지거나 하는 것 없이 신선한 기름으로 바삭하게 튀긴 게 느껴지는 맛이다.

보통 돈까스에 들어가는 돼지고기 부위는 살코기 위주로 되어있어 먹다보면 퍽퍽한데, 여기는 고기를 잘 다져서 그런지 돈까스도 바삭하니 맛있고 고기도 질기지 않다. 정말 위장만 크다면 끝도없이 먹을 수 있을 정도로 질리지 않는다. 

이런거 보면 정말 체인이라도 점바점이 맞는 것 같다. 다른 지점보다도 월등히 맛있다고 자부할만한 돈까스 맛집이다. 

 

홍익돈까스에서 식사를 하고 영수증을 지참하면, 바로 위의 궁카페에서 음료 한정 20%의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위의 궁카페도 정말 원주에서 손에 꼽히는 핫플레이스이니 꼭 가보길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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