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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탐방

[횡성] 새말토종순대 :) 인생 순댓국 영접, 횡성 필수코스 맛집

by 알쓰쿵야 2023. 1. 30.

 

사실 새말토종순대를 접하기 전까지만 해도 내 인생에서 제일 맛있는 순대국 집은 원주에 있었다

바로 원주의 순대 오마카세집인 강릉집인데.... 진짜 이 수십번도 더 간 강릉집을 이긴 순대국집이 등장했고, 아직도 이 맛을 잊지 못하고 있다

사실 내일부터 빼빼주스 다이어트 시작인데... 이거 끝나고 나면 당장 달려갈 음식점 top 3 안에 든다 (오늘 아침에도 갈뻔함)

암튼 이 잊을 수 없는 횡성 새말토종순대 소개 ㄱ ㄱ

 


 

 

영업시간  8:00 ~ 20:00 (브레이크타임 15:00~17:00), 매주 수요일 휴무

* 가는 길에 유사상호명이 많으니 주의할 것(도로명 주소 : 우향새말길 20-16)

* 여기가 맞나? 싶은 공터같은 곳으로 가니까 내비 따라 가면 웬만하면 맞음

* 점심시간에는 만석이니 12:30 이나 1시쯤 추천. 따로 예약 없음

 


 

 

 

 

월요일 점심에 방문했는데도 처음에 주차할 때 주차 공간도 없을 정도로 꽉찼다. 우리가 12시 맞춰서 가서 그런거 같기도 했다. 

우리 들어갈때 쯤 서서히 테이블이 빠지기 시작하더니 나올 땐 차가 몇 대 없었음. 점심시간을 사알짝 피하면 웨이팅 없이 편하게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화요일은 저녁 장사가 없고, 수요일은 정기휴무이다(순대작업하는 날인가 그렇다고 했다)

지난 번에 한 번은 저녁 7시쯤 전화했는데, 재료가 소진됐다고했다. 워낙 맛집이라 넉넉하게 준비하는 것 같으니 흔한 일은 아닐수도 

 

 

 

 

내가 진짜 네이버 블로그 할 때 부터 워낙 심한 맛집은 모자이크 하기 귀찮아서 리뷰 잘 안쓰는데 여긴 귀찮음을 무릅쓰고 찍었음

테이블이 정말 꽉 꽉 채워져있다. 근데 순대국 집이라 그런건지, 대부분 금방 빠져서 회전율이 매우 좋았다.

 

 

 

 

이 집은 사실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 나온 소문난 맛집이다. 처음에 백반기행에 나온 집인지 모르고 남편이나 나나 워낙 국밥을 좋아하니까 장순대국이 궁금해서 찾아갔는데 이미 유명맛집이었음;

장순대국이라는 생소한 순대국을 판매하는 집이기 때문에 처음 접하는 사람은 꺼려질 수도 있는데, 한번 맛보고 나면 일반 다대기순대는 기억이 무색해질 정도로 맛있다.

내가 사실 이래뵈도 진짜 예민할 때에는 아무리 맛집이라도 잡내 정말 잘맡아내는데, 된장베이스의 순대국이라 그런지 전~~혀, 잡내는 커녕 된장으로 든든하게 속채우고 왔다.

 

 

 

장순대국은 일반, 특으로 나눠져있고 모듬순대와 추가메뉴가 있다. 사실 산삼주 한잔씩 따악 먹었으면 기깔났을거같은데 헤헤 

포장을 하는 경우는 2인분 이상 가능하고, 데워먹어야 한다. 포장이 더 비싼 이유는 포장에 더 많이 챙겨줘서 그런거겠지...? 

 

 

 

 

요게 뭔지는 잘 모르겠는데 우리가 조금 웨이팅을 해서 그랬던건지 서비스로 주셨다.

당연히 따듯한건줄 알고 집어먹었는데 찬 음식이라 놀랐고, 그 쫄깃함과 고소함, 맛있음에 놀랐다. 맛이 차가웠던걸 보니 머리편육이었던거 같다.

진짜 이게 생전 처음 맛보는 대존맛이였어서 바로 순대가 나오지 않았더라면 주문할뻔했다.

요걸 갖다 주시고는 맛보는 동안 바로 순대를 턱밑에 갖다주셨으니 망정이지 정말 추가주문을 부르는 맛이였다. 

 

 

 

 

이집 순대의 맛은 정말, 이성을 다잡고 먹지 않으면 바로 소주를 부르는 맛이다. 

내가 진짜 여태까지 3n년동안 살면서 먹은 간 중에 이런 간은 처음본다. 간이라는 부위는 본래 퍼석한 맛이 있어서, 먹다가 퍼석할때 쯤 순대국 국물을 한입 싸악 머금으면 사이다 먹은 것 처럼 녹아나는 맛인건데

이집 간은 도대체 어떻게 삶아낸? 쪄낸? 것인지 그냥 물 없이 국물없이 간만 먹으래도 씹어먹을거같다. 내가 구미호가 된 기분이었다. 간만 노리고 있었다.

순대는 말할 것도 없었다. 이게 이런 맛이라고? 나 피순대 사랑했었네.

 

 

 

 

사실 이 새말순대는 다녀온지 조금 시간이 됐는데 미루고 미루다가 이제 쓴다. 배터지게 먹고 온 오늘같은 날에야 이 사진을 다시 볼 용기가 생긴다. 

아침에 이 글을 작성하려다가 당장 일어나서 새말IC로 차를 몰아야 할 것 같은 현기증이 나서 내려놓았다. 

이 순대의 맛이 잊혀지지 않는다. 여태까지 내가 살면서 먹은 순대의 티어를 갱신한 건 강릉집이라고 생각했는데 경기도 오산이었다. 진짜 오만하고 섣불렀다. 

이 날 남편과 나는 이 가게 안에서 단언컨데 인생에서 먹은 것 중에 제일맛있다고, 어디가 어떻게 맛있고 특별한지 진짜 열변을 토했다. 

 

 

 

 

사실 이 가게의 미친포인트는 순대에만 있는게 아니다. 바로 저 고추 절임? 양념장? 암튼 따로도 판매하는 저것이 요물이다.

저게 진짜....와 뭐지? 저 비슷한걸 파는 집에서 이 맛을 기대하고 퍼먹었다가 실망한 적도 있었다. 

다진 고추가 베이스로 된 이 양념장은 너무나도 맛있는데 자극적이지 않고, 매콤한데 새콤하고 그냥 뭐랄까... 설명이 잘 안되서 다시 먹어야 될거 같은?

 

 

 

사실 이 사진은 블로그에 올리기 위해 찍은 사진이 아니라 너무 맛있어서 이 양념장의 비밀을 파헤치고자 찍은 사진인데 따라 할 수가 없어서 그냥 묻어뒀다. 

고추와 된장으로 뭘 어떻게 절이고 뭐하고 한 거 같은데 그냥 너무 맛있어서, 사실 순대국이 나오지 않았어도 이 양념장에 갓 지은 쌀밥만 있으면 양푼에 퍼서도 먹을 수 있을 것 같았다. 

정말 진지하게 이 양념장을 사갈까 고민했었는데, 우리 또 다이어트한다고 안사옴(이때도 지랄했었네)

 

 

 

 

이 사진 하나로 이 횡성새말순대에 대한 평가는 종결할 수 있을 것 같다. 

저 결대로 갈라지는 촉촉한 간의 느낌과, 그 간에 얹어 먹는 양념장 

더이상의 맛 설명이 어렵다.

 

 

 

 

순대와 양념장에 대한 열변을 토하느라 메인 메뉴인 장순대국을 빼트릴뻔했다.

장순대국은 진짜 인생에서 맛본 순대국중에 제일 맛있었다. 장순대국이라 처음에는 오 이게 뭐지? 하고 신기했는데, 한 입 먹는 순간 와 이건 찐이다, 진짜 맛있다. 순대국의 새로운 발견이다. 하는 생각만 들었다. 

피순대를 이 장순대국 국물에 적셔 먹으면 순대와 입안에 퍼지는 국물이 일품이고, 안에 들어있는 내장들도 쫄깃하고 맛있다. 

된장 베이스로 되어있어서 그런지 한그릇 뚝딱 먹고 나니 땀도 뻘뻘, 속도 완전 편안했다. 배가 뜨끈~한게 느껴질 정도였다. 

일반 다데기 베이스의 순대국을 먹을 때에는, 다데기 양념을 많이 넣고 새우젓도 넣고 조금 해비한 느낌이 났었는데 장순대국은 베이스가 된장이라 그런건지 마냥 속이 편안했다.

여기 정말 인생 맛집이라 순대국을 좋아하는 가족들이랑도 꼭 다시오고 싶은 맛집이다. 횡성에 놀러가면 보통 한우만 생각하는데, 점심 메뉴로도 손색없고 저녁에 술 한잔 하기에도 좋은 새말순대를 추천한다.

다음에 다시 횡성을 간다면 도착하자마자 바로 새말순대부터 갈 것 같다!완전 강력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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