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나 나나 국밥 중에 제일 좋아하는게 곰탕, 설렁탕 요런 뽀얀애들
덕분에 아주 곰탕집에 대해서는 일가견이 있다. 함부로 곰탕 맛집을 소개하지 않는다는 뜻임(진지)
나름 음식에 약간 뭐랄까.... 식부심? 암튼 머 그런게 있어서
처음에 블로그 써야징~~ 하고 사진 찍다가도 음식이 나오고 별로거나, 무언가가 성에 차지 않으면 글을 쓰지 않는데
이 곰탕집은 다녀 온 다음 날 부장님께 추천도 하고, 게으른 내가 다녀온지 5일만에 글을 쓸 정도로 괜찮은 곰탕집이다
원주 혁신도시 "늘곰탕"
영업시간 10:30 ~ 21:00 , 브레이크타임 14:30~ 16:00
※ 주차구역은 따로 없고 가게 근처에 세우면 됨
차림표는 곰탕과 꼬리곰탕, 수육, 육전 등 심플한데 주류의 종류가 겁내 다양하다
그 말인 즉슨, 수육 맛이 술을 겁내 부른다는 소리겠쥬?
와 지금 수육에 화요 먹는 상상 했는데 생각만해도 침고인다 침고여
진정하고 저녁 식사로 방문했으니 간단하게(?) 육전과 꼬리곰탕을 시켰다. 하나도 안간단하네
떡갈비랑 고민했는데, 이 때 주문할때만 하더라도 떡갈비가 당연히 시판일거라 생각했었음^_ㅠ 오산 오져
이렇게 블로그 쓸 줄 알았으면 꼬리곰탕이랑 늘곰탕 하나씩 시켜보고 비교해보는건데, 아쉽다
매장은 이렇게 통으로 크게 원홀로 되어있다.따로 룸은 구비되어있지 않다.
우리가 처음 들어갔을 때 단체손님이 있었는데, 네다섯테이블 정도까지는 예약 시 붙일 수 있는 거 같다
거기 테이블에서 메뉴로 수육 먹던디.... 한번 먹어볼 걸 그랬나 싶기도
놋그릇st의 그릇에 담겨나와 그런지 정갈해보인다
밑반찬은 심플한데 알차다. 겉절이는 적당하게 짭짤하고 깍두기는 개미쳤다
풋고추를 찍어먹을 수 있게 함께 나온 된장은 너무 맛있었다.
원래 곰탕집 신의 한 수는 깍두기라는 아빠의 명언이 있었는데, 역시 맛있는 곰탕집은 다 깍두기가 맛있었음...ㅇㅇ...
암튼 이 집 깍두기 따로 팔면 살 수 있을 정도로 맛있다
고기가 밑에 가라앉아 있는거니까 오해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파랑 소면은 자기 취향에 맡게 토핑해 먹을 수 있도록 따로 나온다
소면이 안에 풀어져 나오지 않고 따로 종지에 덜어져 나오는 게 좋았다
애기들은 파를 안먹으니까 애기 데리고 가시는 분들한테 좋을 것 같다
기호에 맞게 토핑하고 다시 찍은 모습
원래는 고기 건져먹고 고기국수st로 소면을 먹는 편인데, 사진을 남기려고 미리 넣었다
걍 미리넣던 나중에넣던 국물 개찐해서 그냥맛있음
놋그릇st의 그릇 색깔 덕분에 더욱 고급 진 느낌이 있음
고기의 탱글탱글함을 찍겠다고 굳이 다른 각도로 또 찍었다
꼬리곰탕 23,000원의 가격이 다소 비싼 감이 있긴하다 보통 다른데는 한 2만원? 안하나? 모르겠네
다른 일반적인 곰탕집의 꼬리곰탕과 비교했을 때, 다른데서 어정쩡하게 비싸게 주고 사먹느니 차라리 이렇게 확 비싸고 확 제대로 먹는 게 낫다 싶었다
고기 육질이 정말 좋아서 그런지 꼬리 수육의 뼈가 그냥 발골이된다
국물도 푹 고아서 그런 건가 진하고 깊다
육전(15,000원) 리뷰 불가.....걍 개맛있던데 내가 이걸 어떻게 맛표현을 해야하지
고기 육질이 진짜 너무 좋았고, 두껍게 부쳐낸 계란옷도 고소하니 좋았다. 특히 길게 잘라져 있어 육쌈해먹기 좋았다.
전집에서 파는 육전의 양으로 생각했을때는 사알짝 부족할 수 있겠으나 퀄리티가 정말 좋다
부추무침도 자극적이지 않고 딱 좋았다. 이 집에 차림상으로 나오는 빨간 양념이 된 음식들이 대체적으로 그렇다
자극적이지 않은데 맛이 있다. 김치 맛을 보니 액젓빨도 아닌 거 같은데 도대체 비법이 뭐지
이렇게 길쭉하게 잘라져 있어서 부추 무침을 싸서 먹으면 맛이 더좋다
안에 들어있는 고기와 계란옷의 두께가 두툼해서 이렇게 싸 먹으니 입에 꽉 차는게 씹을때마다 행복하다
하 진짜 이렇게 먹는거 곰탕 스킬에 반칙인데 진짜.... 걍 계속들어간다 미쳤다
이 집은 국물이 진하고 맛있는 것도 킬포인데, 김치들이 진짜 신의 한 수다.
이 겉절이 김치는 액젓냄새도 크게 나지 않고 걍 담백하고, 깍두기는 뭐랄까....걍 개맛있고?
나는 정말 맛집 리뷰할 때마다 이런게 참 힘들어. 심도있는 표현이 잘 안된다
걍 개존맛! 존맛탱! 미쳤다! 이런거밖에 표현이 안됨 ㅠ_ㅠㅠ_ㅠ_ㅠ_ㅠ_ㅠ
같이 나온 청양고추 간장에 꼬리곰탕의 수육을 푹 찍어먹으면 또 대존맛이다
간장에 절여진 청양고추와 고기를 같이 먹으면 살짝 매콤하면서 고기가 쫄깃하고, 맛이 기가막힌다
이렇게 계속 고기만 건져먹다보니 밥을 다 못먹을거같아 후딱 밥을 말았는데도 다 못먹었다
남편은 이미 국물까지 클리어 한 상태. 발우공양이 따로없었다.
어느정도였냐면, 이 곰탕을 수요일날 먹었었는데 토요일 날 운동끝나고 여기 열었나 찾아볼 정도였다.
혁신도시에도 드디어 갈만한 곰탕집이 생겼다!
마무리는 에라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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