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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제공/일상꿀팁

마녀스프 레시피, 토마토 소고기 스튜 :) 이틀만에 운동없이 감량! 맛있는 다이어트, 다이어트 음식으로 추천

by 알쓰쿵야 2023. 3. 10.

 



요새 양배추 요리에 꽂혀있다. 왜냐, 양배추 베이스의 마녀스프를 먹고 엄청난 포만감을 얻음과 동시에 감량의 효과를 보았기 때문. 
요새 장 볼 때 무조건 양배추 한통씩은 사는 거 같은데, 양배추가 또 이제 제철이다 보니까 정말 달고 맛있다.
오늘의 추천 요리는 바로 인터넷에서 화제가 된 "마녀수프"
 
 


마녀스프란?

 
인터넷에서 원빈, 이나영의 다이어트 식단이라고 하면서 떠돌기 시작했던 마녀수프. 수많은 다이어터들의 시도 끝에 찐 다이어트 푸드임을 몸소 인증하면서 유행처럼 번져나가고 있다
다이어터 중 똥손으로 닭가슴살만 무제한 해동해먹는 유목민들에게도 희소식인 마녀수프. 만드는 방법이 정말 간단해서 초등학생도 만들 수 있는 수준이다.
주 재료는 양배추, 토마토, 소고기, 버섯 등으로 개인의 입맛에 맞게 여러가지 후첨을 하는 편인데, 카레가루 넣는 사람까지 목격함(찐 먹잘알이다 진짜)
기존의 조리 방법에서 현재 기출변형?이 참 많은데, 진짜 쩝쩝박사들의 갖가지 요리스킬이 다 등장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리지날 마녀스프는 "소고기, 토마토, 양배추, 버섯"이 전부다. 
 
 


식재료별 효능 

 
우선, 다이어터들에겐 신의 음식이라고 불리는 양배추는 대표적으로 위에 좋은 음식으로 알려져 있으며, 양배추의 칼륨 성분은 체내의 독소를 효과적으로 배출하기 때문에 염분 밸런스를 맞춰주는데에 큰 역할을 한다. 또한, 섬유질과 수분이 풍부하기 때문에 다이어트에도 매우 좋은 음식이다. 
그리고 다 떠나서 엄청난 포만감! 항상 배가 고픈 다이어터들에게 이정도 양을 먹어도 이정도 칼로리밖에 안돼? 라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아주 한줄기 빛과 같은 식재료이다.
토마토는 대표적인 효능으로 항암작용과 피부건강, 피로회복에 좋은 음식인데 이전 포스팅에서도 언급했지만 토마토가 빨갛게 익으면 의사들이 고개를 숙인다? 뭐야 나 갑자기 멘트 기억안나네
암튼 그만큼 토마토를 섭취할수록 건강에 엄청난 도움이 되기 때문에 이런 속설이 만들어진 것 같다
이 좋은 토마토는 생으로 먹는 것도 좋지만 익혀먹으면 정말 좋은데, 이 마녀수프는 토마토를 푹 익혀먹기 때문에 건강에 더할나위없이 좋다. 
소고기는 다이어트 중 부족한 단백질과 포만감을 위해 추가된 식재료인데, 단순히 야채만 끓인 스프도 맛있지만 소고기가 들어가면 얼마나 맛있게요?
소고기는 8대 영양소가 고루 갖춰진, 다이어터에게는 보약같은 고기이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섭취해주면 정말 좋은데 이 마녀스프에 들어가는 소고기는 기름진 부위도 아닌 국거리류가 들어가기 때문에 이거 갖고 다이어트가 되려나? 하는 걱정은 넣어두어도 좋다 
버섯은 정말 쉽게 구할 수 있는 식재료임에도 불구하고 좋은 영양소가 많다. 식이섬유와 단백질 합성에 필요한 아미노산과 면역 조절에 뛰어난 베타글루칸이 풍부하다. 버섯에 있는 베타글루칸은 분자량이 큰 편인데, 이 분자량이 크면 클수록 면역 활성 작용이 뛰어나다고 한다. 
 
그 외에 취향에 맞게 야채를 가감해서 넣는데, 샐러리를 넣기도 하고 당근을 넣기도 한다. 야채는 추가될수록 좋으니까..! 
나는 샐러리를 별로 안좋아해서 샐러리는 빼고, 당근은 좋아하니까 당근을 넣었다
 


재료설명

 

 
조리 후 냉장보관으로 약 3일까지 괜찮기 때문에 만들 때 2~3일치 분량을 만들어주면 좋다. 3일치 분량을 기준으로 위의 재료가 소모된다. 
소고기 약 100g, 감자 한 알, 당근 1/3개, 버섯 1개, 토마토 2개, 양배추 1/8개, 후추(또는 허브시즈닝 등), 버터 한조각
나는 맛있게 먹기 위해 노브랜드의 토마토 페스토와 바질페스토를 추가했는데, 없으면 후추 하나로도 가능하다 
사실 플라시보 효과 같지, 맛을 크게 좌지우지 하지는 않는 거 같음 
버섯은 보통 양송이 스프를 쓰는데, 많은 양을 투입한 대비 양이 많지 않아서 나는 새송이를 사용해보았더니 식감이 오히려좋았다
양송이가 저렴할 땐 양송이를 넣고, 아닐 땐 새송이를 사용한다. 
 
 

 
별다른 손질 방법은 없다. 먹기 좋게, 다만 빨리 익게 깍뚝썰기를 해주면 된다 
당근이나 감자 같은 채소는 딱딱해서 천천히 익기 때문에 빨리 익히기 위해 좀 더 잘게 깍뚝썰기를 했다.
버섯은 식감을 위해 좀 더 큼직하게 썰어도 좋다
양배추는 완전 죽으로 만들려면 더 잘게 썰면 되는데, 어느정도 씹는 맛도 필요하기 때문에 나는 듬성듬성 잘라 넣었다
 

 
 
버터는 정말 한조각, 진짜 한숟갈 정도의 분량만 필요하기 때문에 만약 마녀스프 하나 때문에 버터를 사야한다면 가뿐히 패쓰해도 좋다. 나는 버터 없을 때 올리브유 살짝 두르고 굽기도 했다
그냥 이 기름의 이유는 소고기를 구울 때 지방이 없는 부위이다 보니 늘러붙지 않게 하기 위해 필요한 것 같고 버터의 풍미 이런건 없음... 왜냐, 전체 양 대비 너무 소량만 들어가기 때문임 
버터가 녹으면 소고기를 살짝 익혀주면서 잘게 자른다 
 
 

 
고기를 구우면서 후추나 소금, 허브시즈닝으로 밑간을 한다. 고기에 짠맛이 살짝 베어줘야 스프가 맛있어진다. 
다이어트 한다고 너무 나트륨을 제한하면 나중에 붓기에 의한 요요가 쉽게 올 수 있음. 평생 다이어트 식만 먹을건 아니자나유...ㅎ_ㅎ 
살짝 핏기만 사라지면 굽기를 멈추고 야채를 투입해야 한다. 솔직히 이나영도 이거 만들면서 여기 있는 고기 한두조각 집어먹었을껄...개존맛이였다 
 

 
 
야채 중 익는데에 제일 오래걸리는 당근부터 넣는다. 당근 익히기가 고되서 먼저 넣는 것도 있지만 당근은 지용성 비타민을 가지고 있는 채소이기 때문에 기름에 익히면 좋기 때문이다.
당근도 푹 익히지 말고 어느정도 익으면 다음 재료를 넣어준다.
 
 

 
 
당근 다음 식재료는 바로 감자이다. 감자도 밀도가 높아 익는데 오래걸리긴 하지만, 그래도 당근보다는 금방 익는 것 같다.
감자는 진짜... 고기처럼 몇번 퍼먹었음. 진짜 구운건 걍 다 맛있어...아앗 안돼 정신차려! 하고 멈췄다 
 
 

 
 
버섯은 넣은 후 휘릭 휘릭 섞섞 하며 살짝 익혀주면 된다. 이쯤 되면 처음에 넣었던 버터(또는 기름)도 다 날라갔고, 슬슬 재료들이 한눈팔면 늘러붙을 지경이 되는데, 이때 물을 사알짝 부어준다 
 
 

 
굳이 분량으로 치면 종이컵 한 컵 정도? 어차피 물이 잔뜩 생기는 마녀스프이니 기름 추가로 더 두르지 말고 물로 익혀준다
이 단계에서 소금이나 후추를 한번 더 뿌려주기도 하는데, 나는 페스토 두 종류 넣을거라 패쓰했다 
 

 
 
토마토는 사실 도마에서 잘라 넣지 않고 그냥 냄비에 대고 듬성듬성 자르는 편인데, 이날은 사진 찍는다고 조금 예쁘게 잘라보았다. 토마토는 어차피 다 으깨지기 때문에 그냥 듬성듬성 잘라놓고 다 익으면 눌러서 뭉개면 된다 
이쯤되서 슬슬 양배추 넣을 준비를 한다.
 
 

 
 
양배추의 양이 너무 많아 놀랄 필요가 없다. 어차피 숨죽으면 크기가 흔적도 없이 작아지기 때문이다. 그리고 숨이 죽으면서 양배추의 채수가 쭈아악 빠지기 때문에 물을 많이 잡을 필요가 없다.
냄비 안에 다시 종이컵 한 컵 분량의 물을 붓고, 위에 양배추를 덮은 후 뚜껑을 닫는다.
 
 

 
 
양배추의 숨이 죽는 게 느껴지면 슬슬 뚜껑을 열 준비들 하는데 일단 침착하고 양배추가 잘 익을 때까지 내버려둔다.
약 10분 이상 뚜껑을 닫고 중약불에서 끓이면 양배추의 숨이 확 죽는데 그때 뚜껑을 열어준다
 
 

 
 
모든 식재료가 익고 나면 이정도 상태가 되는데, 이때 토마토 페스토와 바질 페스토를 각각 3t씩, 밥숟가락으로는 한숟갈씩 떠서 넣고 잘 섞어준다. 재료를 어느정도 섞고 나면, 소분해서 덜어놓을 정도를 덜어내고 맛있게 익을때까지 휘휘 저어가며 스프를 끓여주면 된다
푸우욱 익기전에 덜어내는 이유는, 소분해놓은 마녀스프들을 다시 재요리 해서 먹을 때 좀 더 걸쭉해지기 때문에 미리부터 완전 조리해서 넣을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만약 조리를 다 해놓고 용기에 넣어 전자렌지로 데워먹기만 할 예정이라면, 위의 사진보다는 조금만 더 익히는 걸 추천한다 
전자렌지로 데울때도 약 1분 이상 더 익히기 때문에 완전 익으면 진짜 죽이되서 식감이 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어떻게 먹지?

 
나는 아무래도 1인가족도 아니고, 함께 식사하는 남편이 있는데 매번 나만 굶을 수 없어서 같이 겸상을 하기 위해 마녀스프를 시작했다.
남편은 맛있는 밥 잘 채려 먹이고, 나는 눈 앞의 음식을 한입정도 맛만 보고 마녀스프를 먹는 방식으로 먹었다
아예 안먹으면 좋겠지만... 눈 앞의 유혹은 한입만으로 이겨낼 수 있었음....ㅎ....
 

 
 
이 날은 남편이 김치우동과 만두를 먹었던 날인데, 나는 우동 국물 한두입, 만두 한개 먹고 마녀스프를 먹었다. 
우동 면은 너무 노양심이잖아요...? 그래도 다이어트 중인데.
마녀스프는 보통 한번 먹을 때 밥그릇 한공기 분량을 먹었고, 따로 밥은 먹지 않았다.
 
 
하루는 또, 진짜 너무 맛있는게 먹고싶었어서 집에 있는 피자치즈와 통후추를 토핑해 먹었다.
 

 
 
토마토 베이스의 소고기 스튜이다 보니까 마녀스프와 피자치즈의 조합은 그냥 개미친 수준이었다. 와 정말 맛있는 조합이였음 
마녀스프로 저녁 식단을 대체하면서, 정말 맛있는게 먹고 싶을 땐 이렇게 따로 토핑을 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계란후라이 얹어서 먹는 사람도 봤는데, 것도 엄청 맛있어 보였음
 
 


결과는?

 
결과적으로 이틀동안 총 다섯끼의 마녀스프, 1.1kg을 감량했다.
 

 
주말동안 먹었고, 토요일 아점과 저녁, 일요일 아점과 저녁, 야식으로 총 다섯끼의 마녀스프를 먹었다
주말동안 움직임은 전혀 없었고 이 주에는 운동도 하지 않았다.  원래같으면 주말 아침에 항상 공복 유산소를 했는데 이 주에는 뭔가... 운동하고 나면 보상심리로 맛있는거 먹고싶을 거 같아서 따로 운동은 안했음
정말 다이어트는 식단 7: 운동 3이라는 공식은 다 헛소리다. 식단 9 : 운동 1 인 것 같다. 
식단을 조금만 건강하게 바꿔도 살이 이렇게 쭉쭉 빠진다니, 다이어트하는 사람들에게는 정말 한줄기 빛과 같은 마녀스프 
 
이번주 주말까지만 실컷 먹고, 다음주부터는 또 마녀스프와 빼빼주스를 병행한 다이어트를 할 예정이다
 
세상의 모든 다이어터들을 응원하면서! 안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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