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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제공/일상꿀팁

원주 무실동 "무실한의원" 약침과 추나요법, 원주 한의원 추천

by 알쓰쿵야 2023. 1. 27.

3n번째 생일맞이로 몸뚱이가 나에게 나이를 각인시켜 주는 건지 도대체 어디서 삐끗한건지 담이 씨게와부렀다
와 진짜 첫날은 "오늘만 이러겠지"하고 버텼는데, 둘째 날은 이게 미친 건가 싶을 정도로 너무 아팠고,
고개가 좌우로 돌아가지 않고 뒤로 젖힐 수도 없고, 진짜 미쳐버리는 줄 알았음
나는 비루한 근로자니까 평일에 병원 가는 건 꿈도 못 꾸고 일단 파스로 버티고 스트레칭으로 버텼다
웃긴 게, 근육통이라 그런 건지 일어나서 좀 활동하고 스트레칭하면 담이 풀렸었음
암튼, 일단 병원을 한 군데 정해서 꾸준히 다녀야 하고 평일에 다닐 수 있는 야간진료가 있는 병원이 필요했기 때문에 선택할 수 있는 병원이 그리 많지 않았다.
그리고 무수히 많은 경험자들의 추천을 토대로 일반 정형외과가 아닌 "한의원"을 선택하였다.
그렇게 선택하게 된 곳은 바로 무실동의 "무실한의원"
워낙 대로변에 떡~~하니 있어서 익숙하기도 하고, 저게 진짜 병원인지 가라병원인지 애매한 외관하며 정말 접근하기 쉽지 않은 비주얼이었는데 결과는 대애애애 만족이었음


* 주차는 건물 지하에 가능
** 따로 예약은 받지 않으나, 규모가 커 대기시간이 적음
*** 마지막 진료 타임이 무려 저녁 9시! 퇴근하고 갈 수 있음!!!!



무실동 놀러갈 때 마다 되게 뭐랄까... 약간 인테리어 외관 상 풍기는 느낌이 자생한방병원 같은 느낌이랄까?



진짜 여기는 걍 무실동 갈 때 마다 지나가는데 외관만 보고는 되게 가라환자 많고 나이롱 많은 그런 곳인 줄 알았다
진짜 교통사고 전문 한방병원st의 외관임 ㅠㅠㅠㅠㅠ 그러나 내부는 갓벽 그자체였다
넘나오해했넹 ㅎ_ㅎ힣 쏴리~~~



이렇게 깔끔+멀끔할 일이냐구요. 심지어 원장님도 세분이나 계심
안쪽에 침 맞고 물리치료 할 수 있는 공간이 되어있는데, 베드가 한 30개 이상은 되는 것 같다
그래서 환자가 많은데도 예약없이도 크게 딜레이되지않고 빠르게 회전될 수 있음



2층에는 입원실이 운영되고 있는거 같은데 올라가보지는 못했다
교통사고 입원이나 디스크 등으로 집중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이 입원하는 거 같다



공진단인지 뭔지 암튼 한약도 파는 거 같다
나도 좀 머리좋아지는 한약 이런거 먹고시픈디 ㅎ_ㅎㅎ_ㅎ_ㅎ_ㅎ_ㅎ




원장님 진료 받고 어느 부위가 어떻게 아픈지 설명 드리고, 아픈 부위를 눌러보더니 약침을 처방해주셨다
빠른 시간에 낫고 싶어서 추나도 같이 받겠다고 함


물리치료를 받기 전에 입고 온 옷을 치료복? 병원복? 으로 갈아입는다.
앞, 뒤, 팔까지 다 지퍼로 처리되어있기 때문에 옷을 입은 상태에서 치료가 가능하다
나는 어깨부위였기 때문에 어깨쪽 지퍼만 내리고 바로 치료함 굿굿

침을 맞기 전에 우선 물리치료 베드에서 아픈 부위에 온찜질을 한다
온찜질만으로도 좀 덜아픈 느낌이었는데 왜 진작 하지 않은건지 후회쓰ㅠㅠ


베드는 치료를 받은 후에 관리하시는 선생님들이 그때그때 바로 청소하시는거 같았다. 청결 굿굿 만족쓰
진짜 이런 물리치료 베드는 안깨끗해보이면 뜨끈한것도 찝찝한데 여기는 깨끗해보여서 너무 좋았다
사실 이런거 때문에 병원 선택 할 때 시설의 노후도나 청결도를 많이 고려하는 편인데 대만족했음
그리고 엎드린 자세가 편할 수 있게 가슴쿠션? 뭐암튼 저기 세워져있는 쿠션을 주신다. 쿠션.... 탐나더라 집에서 핸드폰 할 때 아주 유용하겄어



어깨가 아픈데 요건 왜 배에 쬐는지 모르겠지만 따땃해서 좋았음
옛날에 어렸을 때에는 어디 병원이던 물리치료 처방이 그렇게 싫고 귀찮았는데 나이를 먹은건지 그저 그냥 따땃하니 좋았다 ㅎ_ㅎ 띠바....



치료는 보통 부항, 뜸, 약침, 추나, 온열요법 등을 하는 것 같고 이 중에서 약침과 뜸, 부항, 추나를 받았다
순서는 온찜질 먼저 한 후 물리치료를 하고, 원장님이 오셔서 약침과 침을 놔주신다. 침에 전기치료? 같은걸 병행하는데 찌릿 찌릿 하면서 환부를 자극해서 그런지 뭔가 더 빨리 낫는 기분이 들었음
침도 전기치료를 한다니, 뭔가 한의학이 발전한거 같고 신기했다 ㅋ_ㅋ
침을 맞고 난 후 부항을 뜨는데, 첨에 사실 자국이 심하게 남을까봐 부항 뜨는걸 꺼렸었는데 여기는 그렇게 심하고 뻘겋게 남지도 않았음 부항까지 다 뜨고 소독 후에 다시 환복을 하고 원장님께 추나를 받는다 허리를 늘려주면서 환부를 자극해주시고, 바른 자세를 어떻게 잡아야 하는지 설명해주심
여태까지의 자세는 그냥 쑤레기였어...^_ㅠ
1회의 치료에도 목이 돌아가는 기적을 느낄 수 있었음ㅋㅋㅋㅋㅋㅋ
이틀 뒤에 다시 진료를 받았는데 아픈 부위를 살짝 눌러보시더니 이전보다 훨씬 좋아졌다고 하셔서 신기했다 말안했는데 어찌알았노;
두번째 치료 받고는 통증이 거의 없었는데 여기서 방심하지 말고 이번 주말에도 다녀와야지
어디 아플 때 보니까 치료를 받다가 중단하는 건 아무짝에도 쓸모없더라!
완벽하게 나을 때 까지 치료는 계속 받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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