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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sP 37회 응시하고 온 후기 :: 난이도 왜 이모양? 일단 기억나는 답 복기

by 알쓰쿵야 2023. 5. 23.

 

 

 

지난 주말, 데이터분석 준전문가(ADsP) 시험을 보고 왔다.

시험 장소는 원주에 없기 때문에 서울과 인천을 고민하다가 인천으로 선택했다. 진짜 지방 사는 사람들은 어떻게 시험보라고 강원도에 딸랑 춘천 한군데 만들어놓은건지 핵 노이해

시험 응시료는 50,000원이고,  시험은 인하공전에서 봤는데 다행히 버스 정류장이 가깝고 캠퍼스가 우리학교처럼 산에있지는 않아서 수월하게 입장 가능했다. 

 

일단 나의 기본 스팩은 데이터는 전혀 모르는 비전공자라 할 수 있다.  통계는 논문을 썼으니 찔끔 알겠지 싶었는데 문제 풀어보니 아주 단 한마디도 모르겠더라고요...? 그냥 핵 비전공자임 

심지어 풀타임 직장인이고, 대학원 수업을 듣는 파트타임 학생이기 때문에 공부시간은 진짜 없었다. 심지어 유부라 살림까지함. 나 진짜 개바쁜사람이네 정말?

 

 

 

그렇다면 진짜 공부한 시간은 얼마나 되는가?

 

일단 겁나 없다. 일단 여유있을거라 생각했는데 너무 바빴고, 학교 수업에 회사 출장까지 너무 바쁜 상황이라 공부를 한 날은 총 5일 정도 된다. 

일요일-월요일 이틀동안 유튜브에 올라와 있는 김계철 강사님의 5시간 특강을 들으면서 이론을 잡았는데,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이렇게 강의를 듣지 말고, 요점정리를 빠르게 본 후 바로 문제풀이를 하는 게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정리 강의는 3과목 위주로 들었어야 했음. 1과목은 진짜 안들어도 될듯

화요일은 학교 수업이 있어서 서울을 다녀오느라 공부를 못했는데 차 안에서 이동 중에 김계철 강사님의 강의를 짧게 들었다. 한 1시간 정도? 근데 뭐 제대로 듣진 않았던거 같아서 화요일은 공부를 안했다고 봐야함

수요일은 마지막으로 시험에 꼭 출제된다는 포인트들을 요점정리했다(이시간에 문제풀걸)

아주 3일 이론 봤다고 자신만만해서 기출 1회를 풀려고 하는데, 하나도 못풀었음 진짜로

기출 문제를 보기 시작한 건 목요일 오후부터였으니 하루 반 정도 봤다 생각하면 될 것 같다. 

그래도 1과목, 2과목은 기출을 반복해서 풀 수록 늘어가는게 보였는데 3과목은 진짜 답이 없었다. 

진짜 금요일 오전까지만 해도 "깔끔하게 포기하고 5만원만 버리기 vs. 끝까지 붙잡고 공부하고 돈과 시간까지 버리기"로 고민했음 ㅋ_ㅋ 그러다가 마지막으로 풀어 본 기출문제가 1과목 8개 2과목 8개 3과목 20개를 맞는 기염을 토해냄ㅋ; 시발 하필 난이도 쉬웠다는 회차를 풀었지 뭐야

 결국 후자를 선택했고, 밤을 새기로 작정했다.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는 건 아주 그냥 지식이 그득그득한 사람들이나 컨디션 조절하는 거고 나는 그냥 뭐 무지의 상태였기 때문에 어서빨리 뭐라도 하나 더 공부해야되는 상태였다. 

 

금요일날 퇴근하고, 밤 10시나 되서 인천에 도착했고, 새벽 3시까지 공부함 

기출문제는 5회독 했고, 다 외우진 못하고 문제와 답만 외운 수준이였기 때문에 올바른 공부방법은 아니었다. 그래도 기출문제를 다시 각잡고 풀면 점수가 대략 65~70점은 나오는 수준까지 외워놓은 것 같다. 

무조건! 정말! ADsP를 공부할 때 꼭 이론보다는 문제 위주로 방향을 잡고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특히 주관식 답은 꼭 다 맞을 수 있도록 주관식을 꼭 제대로 잡고가야함! 

 

 

 

공부하겠다고 오랜만에 스터디 카페까지 갔음....ㅎ 50,000원 날리기에서 7,0000원이 추가된 격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퇴근하고 하루에 3시간씩 열흘 정도만 공부했으면 충분히 합격하지 않았을까 싶다. 열흘도 필요없고 한 일주일? 근데 사실 말이 쉽지 퇴근하고 공부하고 집 가면 살림은 누가한담 ^_ㅠ.....

 

어쨌든 시험을 보긴 봤다

 

시험을 보러 인하공전에 8시 30분까지 갔다. 시험 시간은 10시부터인데, 시험 전 8:30부터 입실이 가능하기 때문에 시험보기 직전에 한시간동안 바짝 외워두려고 서둘러 갔다.

준비물은 컴퓨터용 싸인펜, 검은색 펜, 신분증, 수험표는 딱히 필요없는 것 같았는데 난 챙겼다. 수험표를 안챙길거면 수험번호는 따로 적어둬야함 

시험 응시 시간은 10시부터 11시 30분까지 총 90분인데, 10시 30분부터 퇴실이 가능하다. 내가 한 11시 15분까지 있었는데 응시 인원의 70% 이상이 11시 전에 나간 것 같다. 너희들은 쉬웠구나....^^.....난 거의 끝까지 남아있었음

 

 

이건 시험 끝나고 나오면서 복기할 때 짜증나서 찍은 거. 저거 1번 문제였는데 공부 할때도 지식인지 정보인지 겁나 헷갈려 하더니 결국 지식으로 쓰고 틀려버렸음ㅋㅋㅋㅋㅋㅋㅋ 시이바.... 이래서 오답노트가 중요하단거임 

 

그래서 ADsP 37회 정답은?

 

일단 주관식은 완벽하게 기억난다. 제일 얼탱이없게 틀린 정보가 첫번째 문제였고, 대부분의 문제들이 기출에서 살짝 변형만 있었을 뿐 그대로 출제되었다. 

1. 정보
2. 연관규칙학습
3. ISP
4. 프로토타입 모델
5. SOM
6. 그래프문제-4개
7. 회귀분포 정규성 - 잔차항
8. 향상도 1.2
9. 부스팅
10. A/(A+B)

 

주관식이 진짜 정말 헬인게, 시험장에 들어가서 주관식을 보면 답이 기억이 안난다. "아! 나 이거 아는데!!!! 이거 단어가 뭐였더라!!!!" 이게 진짜 심함. 전공자가 아니고 익숙한 단어가 아니기 때문에 제대로 보지 않으면 단어가 기억나지 않는 불상사가 생길 수 있다. 

그래서 시험보기 전에 꼭 꼭 !  주관식을 잡고 가야한다.

객관식은 사실 어떻게든 풀어지게 되어있고, 몰라서 찍었을 때 맞을 확률이 25%나 되는데, 주관식은 정말...철자 하나만 틀려도 오답 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꼭 정확히 알아야된다. 

다시 시간을 돌려서 시험 공부의 기회가 오면 객관식 걍 버리고 주관식만 겁나 팠을 것 같음

 

 

객관식은 정말 기억이 안나는데 대충 기억해보면 다음과 같다

<1과목> 

1. ERP에 대한 문제가 출제됨
2. 비즈니스 모델
3. 알고리즘 구제
4. 데이터-지혜-지식-정보 고르는 문제
5. 개인이 정보 활용 불가능하다가 오답
6. 데이터베이스- 통합 데이터가 중복된다가 오답
7. 비정형 메타데이터-내부의 메타데이터 

 

1과목은 대체적으로 어렵지 않았고, 확실히 맞은 답을 체크 했을 때 4개는 됐으니 과락은 면한 듯.

 

<2과목> 

1. 발견-통찰-발산이 답이였는데...
2. 데이터 기획단계 아닌 것 찾는 문제-분석 데이터 정의
3. 데이터 가공
4. 데이터 성숙도-서비스
5. 데이터 분석 우선순위 실행 용이성 - 전략적 중요도 

 

2과목도 어려운 건 아니였다 기억이 나지 않았을 뿐

 

<3과목>

1. 회귀분석 설명 - 답: 연속형 변수~ 독립변수와 종속변수의 관계
2. (1-1/d)^d
3. 유클리드 거리 - 3.2
4. 회귀분석 - 결정계수 0<r2<1
5. 사회연결망 - 링크 
6. K means 군집분석
7. 주성분분석 - 답1(뺴기로만 구성)
8. ma 문제 - acf, pacf 반대
9. p값 커질수록 귀무가설 지지도가 높음
10. EM 알고리즘
11. 검증용데이터
12. 인공신경망 - 활성화 함수
13. 인공신경망 틀린 답 - 은닉노드 개수가 자동으로 결정됨 

 

3과목은 진짜 내적 시발을 연발하면서 풀었음. 아 이게 맞냐 난이도가? 어? 이게 지금 준전문가야? 다시생각하니까 개빡치네 진짜. 심지어 뭐 문제 하나는 표 오류로 논쟁도 있다

3과목에서 아주 맛깔스럽게 조졌기 때문에 이번 시험은 아마 50점대를 예상한다


 

 

ADsP 시험을 보고 생각해보니까 우선 일단 공부를 하루이틀 더 했으면 무조건 붙었을 것 같았고, 3과목은 문제은행이 아닌 것 같기 때문에 그냥 답만 외울 게 아니라 제대로 짚을 필요성이 있는 과목이라고 생각한다. 

3과목을 제대로 공부했으면 무조건 합격했을 것 같다. 1과목과 2과목은 기출 반복하고 하루 이틀이면 잡을 수 있는데 3과목이 정말 헬이다. 

다른 사람들 후기 보니까 2과목이 은근 과락 많이 난다고 2과목이 중요하다 이런 말을 많이 하는데, 2과목이 진짜 좀 애매한게 이론이라 쉬워보여도 문제들이 딥하게 파는 내용들이 많아서....그래도 기출 회독 하고 이론 쫌 잡으면 하루이틀이면 가능하다고 본다

우리... 이 시험 그냥 60점을 넘기 위한 시험이지 데이터 분석으로 논문 쓸 것도 아닌데 깊게 알 필요 있나요.... 지금 시험본지 4일 지났는데도 은은하게 기억나는거 보면 단기학습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구

37회 시험, 진짜 말 많다. 난이도 조절 못하냐고 아우성이기도 하고, 카페를 보니 항의글 올린다는 사람들도 꽤 된다. 문제 한두개는 중복정답처리 될 가능성도 있어보인다. 

뭐 어쨌든 어려운 회차 치고 났으니 다음 회차는 쉽지 않을까? 다음 회차때는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꼭 합격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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