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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문화생활

영화 “길복순(Kill Boksoon)” 전도연 주연의 액션영화, 넷플릭스 한국영화 추천, 등장인물, 스포❌❌

by 알쓰쿵야 2023. 4. 11.

 

오랜만에 한국영화 보고 흥미진진 꽤나 설레었던 것 같다

이 영화는 예고편이 떠돌았을때부터 꼭 보겠다고 다짐, 또 다짐 했던 영화인데 

넷플릭스에 개봉하자 마자 봤지만 혐생에 치여서 이제야 글을 쓰는 ^_ㅠ............짱나 내인생

 

 

 

기본정보 및 줄거리
 

액션, 러닝타임 137분 

출시일 2023.3.31.

채널 넷플릭스(NETFLIX)

‘청부살인’이 본업이지만 겉으로 보기에는 평범한 이벤트 회사인 MK ENT. 소속 킬러 ‘길복순’(전도연)은 ‘작품’은 반드시 완수해 내는 성공률 100%의 킬러이자, 10대 딸을 둔 엄마다. 업계에서는 아무도 범접할 수 없는 에이스지만, 딸 ‘재영’(김시아)과의 관계는 서툴기만 한 싱글맘인 그는 자신과 딸 사이의 벽을 허물기 위해 퇴사까지 결심한다. MK ENT. 대표 ‘차민규’(설경구)의 재계약 제안의 답을 미룬 채, 마지막 작품에 들어간 ‘복순’은 임무에 숨겨진 진실을 알게 된 후, 회사가 허가한 일은 반드시 시도해야 한다는 규칙을 어기게 된다. 그 소식을 들은 MK ENT.는 물론, 모든 킬러들의 타겟이 되고야 마는데… 죽거나 죽이거나, 피할 수 없는 대결이 시작된다!

 


스포가 약간 있을 수 있습니다

 

 


길복순은 러닝타임은 137분으로 편성이 긴 편이다

긴 러닝타임이 좋다고 환호를 질렀지만, 중간중간에 굳이 이 장면이 이렇게까지 길게 표현이 되었어야 했나 싶은 장면들이 조금 있었다 

 

 



어쩌면 킬러라는 소재 빼곤 워킹맘 그자체인 길복순. “마트가야돼, 미안” 이라는 대사가 와닿는다.

역시 섬세한 감정표현과 눈빛으로 유명한 전도연 배우님이라 그런지 워킹맘으로서의 고충이 디테일하게 묻어났던 것 같다. 

자신의 직업 때문에 아이에게 떳떳하지 못하고, 그로 인해 죄책감을 갖고 있는 모습을 섬세하게 그렸다 


 

 



첫 등장 씬부터 강렬했다. 저 멀리 실루엣만 보이고 특유의 콧소리가 섞인 대사가 등장했을 때, 내적 환호를 질렀다
역시 영화는 전도연이다. 다른 배우였으면 어떻게 소화했을지 상상도 안 갈 정도로 배역을 그대로 흡수해버렸다. 


이 씬을 찍기 위해 황정민 배우는 어떤 배역인지 검토도 안해보고 바로 콜을 외쳤다고 한다. 도대체 전도연이라는 배우는 어느 정도의 사회성을 갖고 있는 걸까 상상도 안간다. 역시 대단한 배우

 

 

 



영화를 보다 보니 저 아이, 바로 김시아 배우.
백두산에서 이병헌 딸래미로 열연을 펼쳤던 그 꼬맹이가 어느새 이렇게 커서 중학생 연기를 하고 있다니 세상에
영화를 보면서 쟤 거기 나왔던 앤데! 쟤! 그거! 그.... 백두산!!! 이러고 있었다

근데 영화 다 보고나서 리뷰 쓰려고 생각해보니까 백두산에서 이병헌 와이프도 전도연이였음

그때도 되게 짧게 등장했는데 엄청나게 강렬한 인상을 심어줬었던 기억이 난다. 
암튼 백두산에서도 모녀로 연기했었는데 정말 이만큼 커서 다시 모녀 연기를 한다니, 두 분 연기하면서 되게 신기했겠다
길복순에서 김시아 배우는 길복순의 딸인 길재영 역할로 강력한 인상과 연기를 남겼는데,

아마 이 영화를 시작으로 수많은, 그리고 다양한 작품을 하지 않을까 예상한다.



 

 

 

그리고 정말 좋아하는 구교환 배우의 등장, 실력있는 킬러임에도 성장하지 못하고 있는, 다소 슬프고 무거운 배역을 맡았다. 

아무래도 줄거리 상 두 배우의 케미가 어느정도는 내용에 방향성이나 비중이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했는데, 실제 작품 속에서는 구교환 배우와 전도연 배우의 케미가 조금 부족했지않나 싶었다. 

둘의 사이가 명확하게 어떤 사이인지 유추하기 애매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이솜 배우와 설경구의 관계성에 대해서도 굳이 이렇게 그렸어야했나 라는 생각을 했다. 나는 사실 둘이 내연관계나 사랑하는 사이라고 생각했는데, 둘이 남매로 나오는 점이 굉장히 이질감 들었음. 

죄송한데 남매는 오빠한테 다리올리고 뺨 어루만지고 그런 짓 안하는디요....ㅇㅇ....

둘이 갑자기 남매라고 그래서 의아했음. 아니? 그래? 알았는데, 굳이? 라는 생각이 너무나도 들었음 

암튼, 이 배역을 맡은 배우까지 밉상이었던걸 보니 연기를 엄청 잘하신 것 같음

 

 

 

 

참 이 장면과 이후의 전개되는 내용을 비교하면서 참 되게 현실적으로 잘 그려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와중에 트위드 자켓을 입은 전도연이 커리어우먼 그잡채 같다며 또 내적환호를.... 아니 얼마전까지만 해도 뭔 반찬가게인지 뭐 암튼 일타스캔들 찍지 않았나? 어쩜 이렇게 180도 다른 역할을 찰떡같이 소화하지. 역시 배우는 배우다 

이 장면을 보면서 A급 킬러와 그 아래 킬러,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차이 등등 소재만 킬러일 뿐 현실적인 딜레마와 현실적인 대사로 구성되었다고 생각했다. 

 

 

 

이 모든 이유가 설경구의 개인적인 사유때문이라는 것도 애매한 관전포인트 중 하나이긴 한데, 사실 극을 전개시키려면 그것 말고도 다른 포인트가 있었을가 싶기도 하다.

다만 마지막의 차민규 행동을 통해 길복순의 고민이 해결되는 것을 보면서 길복순을 누구보다도 잘 아는 건 역시 차민규가 아니었을까 생각하기도.... 사실 나는 길복순의 아이가 차민규의 아이이지 않을까도 생각하긴 함 

 


 

이연 배우의 사진과 현장스캐치가 부각되지 않은 점이 조금 아쉬웠다. 

각각 맡은 배역 중 정말 잘 소화한 사람 중 하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남성 액션이나 누와르는 약간 과격한 면, 남자들간의 의리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는 편인 반면, 여성 느와르는 섬세한 면과 여자로서의 딜레마, 사랑 등 섬세한 내용이 전개된다고 생각한다.

액션 신에서도 남배우와 여배우간의 관전 포인트 차이가 있어서 여성 액션물도 참 재미있게 보는 편이다.

2021년도에 개봉한 마이네임을 필두로 여성 누와르와 액션 장르가 많아지고 있는 점에 대해 되게 뿌듯함을 느낄 수 있었다.





킬러로서의 삶과 부모로서의 삶 사이에서, 소재의 차이는 있지만 일과 부모역할 사이의 고충을 알 수 있는 부분도 있었고 여러모로 관전 포인트가 많았던 영화라고 생각한다.

 

그와중에 나도 워킹맘으로 성공해서 지바겐 타고 애 통학 시켜주고 싶다고 생각함 ^_ㅠ.........

암튼 영화 "길복순" 흥했으면 좋겠다!!! 

 

 

 

* 공감과 댓글은 항상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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